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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노인 투표 포기 논란 김한규 제명하라"…김 "공식 의견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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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강남병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시장에서 열린 현장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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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미래통합당이 13일 '노인 폄훼' 논란에 휩싸인 김한규 서울 강남병 후보를 제명하라고 더불어민주당에 촉구했다.

정원석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근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노인 폄훼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함량미달의 김한규 후보를 당장 제명하라"고 밝혔다.

정 상근대변인은 "어제(12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공유된 김 후보 측 행동강령에는 '만약 부모님이나 어르신들이 2번 후보에게 마음이 있으면 투표를 안 하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적시돼 있었다고 한다. 또한 어르신들이 건강상의 이유로 투표를 포기하도록 종용하는 '코로나 핑계 수법'까지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정 상근대변인은 "김 후보 측의 행태는 사실상 '노인은 투표할 필요가 없다'는 민주당의 고질적인 세대폄하 인식으로부터 기인한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선거제도에 도전한 중대한 위법행위다. 실제로도 제237호(선거의 자유방해죄)와 제259호(선거범죄선동죄)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대한민국이다. 정치인이라면 이를 대비하는 실질적인 정책개발과 지원을 추진하고 약속하는 것이 먼저일 것"이라며 "김한규 후보 스스로 국회의원이 되기를 바라기에 앞서 지금의 대한민국과 자기 자신을 있게 해준 선배 세대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와 상식을 갖추라"고 말했다.

김한규 후보는 논란이 일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캠프의 공식적인 의견이 아님을 말씀드린다"며 "해당 글을 쓴 사람은 공식 선거운동원이 아님을 확인했다. 해당 카톡방은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 오픈채팅방으로 캠프에서 모든 내용을 사전에 검토하거나 관리할 수 없는 매체"라고 해명했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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