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제명…사전투표 득표 '무효 처리'
[앵커]
막바지 선거판을 흔들고 있는 건 '막말 논란'입니다. '세월호 막말 논란'의 당사자인 차명진 후보는 오늘(13일) 결국 미래통합당에서 제명됐습니다. 후보 자리를 지킬 기회를 한 번 얻은 뒤에 또다시 부적절한 글을 올렸다는 논란이 일자, 당 지도부가 정리를 한 겁니다.
정종문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통합당 경기 부천 병 차명진 후보의 제명은 오늘 점심시간 당 최고위원들의 화상회의에서 의결됐습니다.
선거 운동 중인 최고위원들을 화상으로라도 참석 시켜 급히 결정을 내린 겁니다.
차 후보는 '세월호 막말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일 당윤리위로부터 탈당 권유 처분만 받아 선거를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다음 날 다시 페이스북에 부적절한 글을 올리면서 당 지도부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 내부적으론 주말 동안 "차 후보 논란에 40여 석 정도가 흔들렸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한 선거대책위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결국 통합당 선거대책위가 나섰고, 의결 배경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박형준/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 : 30~40대들이, 중도층이 등을 돌리는 현상들이 뚜렷하게… 차명진 후보에 대한 제명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선 "지도부가 사전투표 전에 결단을 내렸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차 후보도 반발하고 있습니다.
당에 재심을 청구하겠다며, 투표용지에 남아있는 자신의 이름에 투표해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통합당은 오늘 오후 선관위에 제명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차 후보의 자격을 무효화 했고, 차 후보를 찍은 표도 사표처리할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신규)
정종문 기자 , 장후원, 황현우, 홍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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