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차명진 후보가 세월호 막말 파문에 휩싸인데 이어 이번에는 조국 수호집회를 주도했던 민주당 김남국 후보가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발언에 동조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김 후보가 과거에 출연했던 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오간 말들 때문인데, 야당은 김 후보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방송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던 건지 김보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안산단원을 김남국 후보가 지난해 한 팟캐스트에서 출연진과 나눈 대화입니다.
팟캐스트 '쓰리연고전' 中 (지난해 2월)
"생긴 걸 딱 보면 우즈베키스탄 예쁜 애가 있어요. 몸매는 훨씬 좋고, 가슴은 *** 해요"
팟캐스트 '쓰리연고전' 中 (지난해 2월)
"저도 저 정도면 바로 한 달 뒤에 결혼 결심할 수 있습니다."
특정 신체부위까지 평가하는 발언에 맞장구를 친 겁니다.
29세 미만 청취금지라고 밝힌 해당 방송에선 성희롱성 발언이 다수 나왔고 김 후보는 웃거나 침묵했습니다.
통합당은 n번방 행태와 다를 게 없다며 비판했습니다.
박순자 / 미래통합당 안산 단원을 후보
"법의 문제를 떠나 도덕적으로 국회의원 후보 자격이 없다."
김 후보는 유감을 표하면서도 악의적인 네거티브라고 반박했습니다.
"문제 삼는 발언을 직접 한 적이 없고 불편한 내용이 있었다면 청취자도 남성으로 편중 됐을 것"이라는 겁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팟캐스트는 "이참에 돈이나 벌자"면서 당초 500원이었던 방송 이용료를 10만원으로 올렸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김보건 기자(boan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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