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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도시가 '텅' 신천지 때문"…대구 상인들, 집단 손배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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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의 매출이 없어져버린 대구 지역의 소상공인들이 신천지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주 말쯤 일단 1차 소송을 할 예정인데 청구 금액이 수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의 한 대형쇼핑몰입니다.

영화관과 대형마트까지 있는 곳인데 보시는 것처럼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상가 절반이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마지못해 문을 연 곳은 유지비만 나가고 있습니다.

매출 장부는 휑합니다.

[천명희/옷가게 운영 : 관리비를 수십만원씩 내가면서 불만 켜놓고 있는 상태예요. 지난달에는 한 장도 못 팔았어요.]

대구는 도시 전체 상권이 사실상 두 달째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최웅철/롤러스케이트장 운영 : 굶어 죽을 수 없으니까 그래도 열어놓고 '하루하루라도 버텨보자'라는 마음으로 있는 거죠.]

[대구·경북 경제박살, 신천지는 배상하라. 배상하라.]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사람들이 신천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내기로 했습니다.

식당부터 키즈카페, 중고차 매매상, 그리고 피해가 컸던 요양원도 참여했습니다.

[최웅철/소송인단 대표 : 서린요양원은 몇 억대가 아니라 몇 십억대로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선 먼저 모인 1000명의 소송인단이 이르면 이번 주 금요일 1차 소송에 들어갑니다.

사람들이 더 모이면 2차, 3차 소송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윤두열 기자 , 이인수, 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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