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4일 한미 통화스왑 자금을 활용한 세 번째 외화대출 경쟁입찰을 진행한 결과 한도액인 40억 달러의 절반 수준인 20억2500만 달러가 응찰됐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금융망 전자입찰시스템을 통해 시중은행과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을 대상으로 외화대출 경쟁입찰을 진행했다.

입찰 예정액은 만기 6일물이 5억 달러, 83일물이 35억 달러였으나 응찰액은 6일물 1000만 달러, 83일물 20억15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날 응찰액은 전액 낙찰됐으며 달러 자금은 결제일인 17일 각 기관에 공급될 예정이다.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1차 외화대출 입찰시 87억2000만 달러, 2차로는 44억1500만 달러가 낙찰됐으며 이번 3차 입찰을 모두 합해 총 151억6000만 달러가 시중에 풀리게 됐다.

한은 관계자는 "응찰 규모에 비춰 볼 때 국내 외화자금 사정이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에도 외화자금 사정을 고려해 추가 입찰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ajunews.com

윤동 dong01@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