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황교안 누르고 당선…만 표 넘는 차이로 이겨
[앵커]
대구경북 지역과, 호남 지역에서의 결과 들으신 것처럼 이번 총선으로 나온 특징 가운데 하나가 더 강해진 지역주의의 부활입니다.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고 한 민주당 이낙연 당선인도 이 부분을 언급했는데요. 지역주의 완화가 숙제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이낙연/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 : 부족한 저에게 국회의원의 일을 맡겨주신 종로구민께 감사드립니다. 막중한 책임을 온몸으로 느낍니다.]
이낙연 당선인은 득표율 58.4%를 얻으며 1만 표 넘는 차이로 황교안 후보를 눌렀습니다.
가장 오랫동안 총리로 재임했던 이낙연 당선인은 총선 3달 전 더불어민주당으로 돌아왔습니다.
총선을 앞두곤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맡으며 이번 총선을 앞장서서 지휘했습니다.
종로에 출마해 야당 대선주자 1위를 달리는 황교안 후보와 맞붙어 대선 주자 간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 : 최선을 다해 애쓰신 황교안 후보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저와 저희 당을 지지하지 않으신 국민 여러분의 뜻도 헤아리며 일하겠습니다.]
이낙연 당선인은 당선이 확실해 진 뒤에도 기쁨을 눌렀습니다.
지지자들에게 오늘이 세월호 6주기라며 환호와 악수를 자제해달라며 당부했습니다.
오히려 남은 숙제를 이야기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 : 지역주의 완화가 진척되지 못한 것이 무거운 과제로 남았습니다. 그 점이 저희로선 숙제가 될 것입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 : 저는 이전에 약속한 대로 총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고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습니다.]
지역구에서 떨어지고 이번 총선 전체적으로도 참패한 황교안 대표는 그 책임을 고스란히 떠안았습니다.
다만 보수가 통합된 뒤에 화학적 결합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습니다.
통합당은 조경태 최고위원을 제외한 지도부에 있는 의원들이 모두 낙선해 지도부를 향한 책임론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상혁 기자 , 김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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