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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180석 거대 여당 탄생

[180석 거대 여당 탄생]20대 국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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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한 달여…코로나19 추경 심의·n번방 관련 입법 시급

야당 지도부 공백에 공전 우려…여야 새 원내대표도 촉각

21대 국회에서 ‘180석’ 초거대 여당을 이끌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원내대표 경선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현재 거론되는 후보만 5선의 조정식, 4선의 김태년·노웅래·안규백, 3선의 박광온·박범계·박완주·박홍근·전해철 의원 등이 있다. 민주당은 이인영 현 원내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다음달 7일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반면 선거 참패로 지도부가 와해된 미래통합당은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앞당길 가능성이 크다. 심재철 현 원내대표가 4·15 총선에서 낙선하면서 원내대표직을 수행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황교안 대표도 선거 참패에 책임지고 사퇴해 당 투톱이 공백이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꾸리기 위해서라도 정당성을 갖춘 지도부가 필요한 상황이라 당선인들이 일단 원내대표를 선출한 뒤, 신임 원내대표가 비대위를 꾸리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김태흠 의원(3선)이 당선과 함께 원내대표 도전을 선언했다. 대구 3선인 김상훈·윤재옥 의원도 후보로 거론된다. 무소속으로 당선된 4선의 권성동·윤상현 의원도 복당 후 원내대표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

시급한 과제도 쌓여 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의와 ‘텔레그램 n번방 관련법’ 처리 등이 대표적이다. 정부는 이날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경안을 편성했다. 민주당은 국회에 추경안이 제출되는 대로 여야 협상을 거쳐 신속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오는 20일 본회의에서 정부 시정연설을 청취한 뒤, 2주간 심의를 거쳐 추경안을 처리하겠다는 것이 여당 입장이다. n번방 사건과 관련해서도 재발 방지를 위해 관련법 개정과 사이버 성범죄 처벌법 제정을 요구하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통합당은 총선 이후 리더십 공백기를 맞고 있어 여야 논의가 공전할 가능성이 크다. 심 원내대표는 낙선했고,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경선에서 탈락했다. 김한표 원내수석부대표는 공천 배제됐다.

박순봉·김윤나영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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