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사태' 연루 전 청와대 행정관 구속 기로

[앵커]

1조6,000억원대 피해가 발생한 이른바 '라임 사태'에 연루된 전 청와대 행정관의 구속영장 심사가 오늘(18일) 열렸습니다.

뇌물수수와 정보 누설 혐의를 받는 이 행정관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결정될 예정입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 "(김봉현 회장으로부터 뇌물 받으신 거 맞습니까.)…(금감원 내부 정보 유출하신 거 맞습니까.)…(라임 투자자들에게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1조6,000억원대 피해가 발생한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에 연루된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검찰이 김 전 행정관에 대해 뇌물수수와 내부 정보 누설 혐의 등으로 청구한 구속영장 심사가 열렸습니다.

김 전 행정관은 관련 의혹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 없이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김 전 행정관은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4,9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고, 김 회장에게 금감원의 라임자산운용 검사 관련 내부 정보를 누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출신인 김 전 행정관은 지난해 2월부터 1년 동안 청와대에 파견돼 경제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했고, 이 기간 라임 사태를 무마하는 데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 전 행정관은 금융감독원으로 복귀했으나 지난달 말 보직에서 해임된 상태입니다.

김 전 행정관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라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최근 피의자 10여명을 구속하고 재판에 넘기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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