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이 온라인 개학을 시작한 16일 서울 용산초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쌍방향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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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학생들의 등교가 언제 이뤄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교육부는 등교 개학 시기 결정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교육부는 19일 5월부터 순차적 개학이라는 보도와 관련 "현재 정부는 유·초·중·고 학생의 등교 개학 시기와 방법에 대해 어떠한 결정도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고 있고,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세 있지만 계속 발생하고 있는 만큼 급하게 결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실제 싱가포르의 경우 코로나19 초기 대응을 잘 했다는 이유로 '코로나 모범 방역국'으로 불렸지만 이후 섣부른 개학으로 집단감염이 일어나면서 결국 다시 학교를 폐쇄하는 혼란을 겪었다.
이 같은 우려가 있기 때문에 교육당국으로서도 등교 개학 시기 결정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면역력이 성인보다 약한 학생들이 단체생활을 할 경우 소규모 집단감염의 온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그동안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개학연기(휴업명령)와 온라인 개학을 실시했다"며 "학생들의 등교 여부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교육부는 감염병 전문가의 자문과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당국과의 협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보고 등을 거쳐 등교개학의 시기와 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등교개학 여부 및 시점은 코로나19 확산세 등을 감안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결정하게 될 전망이다.
등교 개학이 늦어질 경우 고3 학생들의 혼란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고3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대학입시를 준비해아 하기 때문에 1학기 지필평가를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로 나눠 2번 치러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등교가 늦어질수록 시험을 2번 치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오는 24일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치러질 예정이었던 전국연합학력평가도 현재로선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EBS는 2주간 진행했던 초·중·고 라이브방송을 17일 종료하고, 4월 20일부터 초·중·고 대상 'EBS 온라인 개학'을 방송할 예정이다.
초등학교 1~2학년은 지상파 EBS 2TV 채널과 EBS Plus2,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2학년은 EBS러닝 채널, 중학교 3학년은 EBS English 채널, 고등학교 1~2학년은 EBS Plus1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초등학교 1~6학년은 오전 9시에서 12시, 중학교 1~3학년은 오전 9시에서 12시 40분, 고등학교 1학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2시, 고등학교 2학년은 오후 2시에서 오후 9시(요일별 종료 시간 상이)에 방송된다.
해당 서비스는 지상파, IPTV, 케이블TV, 위성방송 등 방송 플랫폼과 네이버TV, 카카오TV,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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