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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N번방’ 관련자 신상공개 계정 등장…“사이다vs명예훼손” 네티즌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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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텔레그램 ‘N번방’ 및 ‘박사방’ 성 착취 사건과 관련 혐의자들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계정이 등장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인스타그램에는 ‘N번방’ 관련 범죄 의심자의 얼굴 사진과 이름·생년월일·직업·범죄 등 신상정보, 범죄 정황을 상세히 공개하는 계정이 등장했다. 이 계정에는 ‘N번방’ 관련자들의 신상정보 공개 이외에도 ‘N번방 대피소(N번방 폐쇄와 함께 N번방 참여자들이 이동하는 방)’ 주소 공개와 ‘N번방 대피소 폭격작전’이라는 게시글로 자신과 함께 활동할 인원도 모집하고 있다.

특히 해당 계정은 ‘로리대장태범’, ‘부따’, ‘이기야’ 등 언론에 공개된 박사방 운영 혐의자들의 신상정보는 물론, 계정 운영자가 직접 익명의 제보를 받아 구성한 ‘N번방 가담 의심자’ 들의 신상정보 역시 공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공개되는 정보는 특정인의 사진, 전화 번호, 주소, 인스타그램 계정, 이력 등으로 다양하다.

현재 해당 계정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일부 네티즌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계정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자체적으로 ‘N번방 가담 의심자’들을 색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이다’다”, “정의구현이다”등의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은 검증 없이 엉뚱한 사람의 정보가 퍼지면서 발생하는 피해를 간과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갸우뚱’ 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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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해당 계정 외에도 존재했던 텔레그램 ‘주홍글씨’ 단체채팅방에서도 당시 성범죄자 색출에 일정 부분 도움은 줬지만, 가해자의 가족 등의 신상정보까지 무분별하게 노출되면서 ‘명예훼손’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더불어 현재 해당 계정에 신상정보가 공개된 다수의 ‘N번방 가담 의심자’들이 “증거도 없고 물증도 없는 글이다”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해 해당 계정에 대한 일부 누리꾼들의 지적은 계속되고 있다.

한편, 4월 9일 오후 3시 기준 해당 계정의 팔로워 수는 2만 8천명을 돌파했으며, 게시물 ‘좋아요(공감)’수는 많게는 3천건에 육박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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