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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스타★톡톡] ‘눈물의 여왕’ 김지원 "생각보다 따뜻한 친구로 기억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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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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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지원이 ‘로코의 여왕’ 자리에 올랐다.

29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tvN ‘눈물의 여왕’ 최종회(16회)는 24.8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2월 16일 방송된 ‘사랑의 불시착’ 마지막 회가 보유한 tvN 최고 시청률(21.68%) 기록보다 높다. 아울러 같은 날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 채널 모든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넷플릭스에도 공개됐다. 방영 첫 주부터 최근까지 7주 연속으로 비영어권 TV시리즈 가운데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누적 시청 시간은 2억 8760만 시간. 상승폭을 고려하면 3억 시간은 무난히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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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이 로코의 여왕으로 불리는 이유다. 극 중 홍해인 역을 맡은 그는 재벌 3세이자 백화점 사장 캐릭터에 걸맞은 화려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여기에 코믹, 멜로, 휴먼까지 다양한 장르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섬세한 연기력으로 글로벌 팬들의 리모콘을 붙잡았다.

특히 캐릭터의 희비 낙차를 표현하는 김지원의 감정 연기는 일품. 남편 백현우(김수현)에게 설렘을 느낄 때, 환각 증상으로 공포를 느낄 때, 아픔과 슬픔이 차오를 때 등 시시각각 변하는 복합적인 캐릭터의 감정을 눈빛과 표정만으로 압도했다. 이는 극을 풍성하게 만드는 동시에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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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구독자의 반응도 뜨거웠던 작품이었다.

“사계절을 꽉 채워 긴 시간 촬영한 만큼 긴장되고 설레는 마음으로 방송을 기다렸다. 근데 벌써 끝이라고 생각하니 괜히 짧게 느껴지기도 하고, 조금 섭섭한 마음이다. 드라마를 재밌게 봐주시고 관심 가져 주시고 애정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건강이 제일이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또 사랑하는 사람들과 충분히 그리고 후회 없이 사랑하셨으면 좋겠다. 저는 또 다른 작품으로 새롭게 인사드리겠다.”

-기억에 남는 주변의 반응, 댓글 등이 있나.

“화를 내실만 한 장면에서는 몰입해서 같이 화를 내주시고, 즐거운 장면에서는 같이 즐겨 주시는 반응들을 봤다. ‘이 신을 어떻게 봐주실까?’ 고민하면서 촬영했던 순간들이 스쳐 지나가면서 신기하게 느껴지더라. 주변에서는 ‘해피엔딩이냐 새드엔딩이냐 나한테만 알려달라’, ‘빨리 퀸즈 백화점을 다시 장악하지 않고 뭐 하고 있느냐’와 같은 연락들을 많이 받아서 재밌었던 기억이 있다.”

- 시한부 설정의 캐릭터다. 감정의 폭이 넓었는데, 신경 쓰고자 한 부분은 무엇인가.

“각 장르의 색채를 선명하게 살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워낙 다양한 감정들이 빠르게 오가다 보니 ‘어떻게 하면 좀 더 매끄럽게 보여드릴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촬영하는 장면과 그때 해인의 감정에 좀 더 집중하고 충실히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보시는 분들께도 이 마음이 온전히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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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하면서 혹은 방송을 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이 있다면?

“11회 초반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11회는 저도 같이 울면서 봤던 회차였다. 가족들이 해인이 아픈 걸 알게 된 장면을 촬영할 때, 현장에서 선배님이 나오는 장면은 아니었지만 카메라 너머에서 함께 슬퍼해 주셔서 몰입해서 연기할 수 있었다. 선배님들 덕분에 저절로 눈물이 많이 났던 기억이 난다.”

-홍해인은 김지원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을 것 같나.

“네잎 클로버 같은 존재로 남을 것 같다. 사실 캐릭터가 좌절하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 힘들어하다가도 금방 이겨내고, 극복하려고 노력한다. 그런 모습들이 저에겐 ‘극복의 아이콘’, ‘긍정의 아이콘’처럼 다가왔다. 힘든 상황에서도 이를 극복하고 힘이 되고 희망이 되어주는 ‘네잎 클로버’ 같은 해인이로 기억하고 싶다.”

-시청자가 캐릭터를 어떻게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 싶은 바람이 있나.

“홍해인은 사랑이 정말 많은데 그걸 표현하는 방식이 조금 서투른 사람이다.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표현도 잘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 부분들이 드라마를 보신 시청자분들께 잘 다가가서 해인이를 ‘생각보다 따뜻한 친구’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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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눈물의 여왕 홍해인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해인아, 고생 많았다. 앞으로는 행복한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어. 덕분에 힘든 상황에 놓였을 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웃으며 다시 일어나는 법을 배웠어. 고마워. 이제는 마음과 다른 말이 아닌 마음에 있는 따뜻함을 잘 전달하는 해인이 됐으면 좋겠다. 안녕!”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하이지음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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