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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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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중설'…외신기자들 "옳은 정보인지 확인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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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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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위원장./사진=김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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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이 2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을 받은 후 중대한 위험에 처해있다고 보도한 가운데 외신기자들은 이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CNN은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김정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는 첩보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신변이상설이 불거졌다.

특히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가 지난 20일 김 위원장이 최근 심혈관계 시술을 받았다고 보도하면서 건강이상 의혹은 더욱 커졌다.

하지만 외신기자들은 폐쇄적인 북한 특성상 외부로 유출된 김 위원장의 위중설을 신뢰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영국 BBC의 로라 비커 한국 특파원은 이날 "이걸 중요하게 알아달라"며 빈센트 리 로이터 중국지사 속보 담당 편집자의 트윗을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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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방송이 2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을 받은 후 중대한 위험에 처해있다고 보도한 가운데, 외신 기자들이 이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사진=트위터 갈무리



이 트윗에서 빈센트 리는 "많은 이들이 알고 있듯, 북한의 김정은에 대한 보도들은 검증하기 어렵고 항상 정확한 것은 아니다"며 "김정은의 건강 상태에 대한 보도가 급증한 것은 어떤 보도가 옳은지에 대해 확인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의구심이 들고 신빙성이 낮은 보도라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김정은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얻기 어려워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 설립자인 채드 오 캐럴 코리아리스크그룹 최고경영자(CEO)도 "김정은의 입원에 대해 여러 소문을 들었다"며 "2월에는 '김정은이 심장 수술 후 회복에 실패해 외국 의사가 이를 해결하려 입국했다', 지난 토요일에는 '뇌 질환에서 회복 중이지만 혼수상태', 어제는 '발목 질환에서 회복 중'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이 태양절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을 보면 지난주부터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그 시점에 김정은의 건강과 관련한 굉장히 많은 소문이 있었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부 건강이상설은 2014년 김정은이 사라졌을 때 이미 나왔던 얘기"라고도 덧붙였다.

미국의소리(VOA) 윌리엄 갈로 기자도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이 최근 중요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정당한 의문이 있지만 이런 부재는 이전에도 일어났다"며 "(건강위중설이 아닌) 다른 그럴싸한 설명이 있을 수도 있다. 핵심은 우리가 정확한 걸 모른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단비 인턴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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