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조선일보DB

국회 윤상현 외교통일위원장은 21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신변에 이상이 있다고 판단한다. 심혈관 수술을 받은 것은 맞는 것 같다”며 “최근 평양이 봉쇄되는 등 북한 내부에 이상 징후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중태설을 보도한 미국 CNN 보도를 언급하며 “제가 알아보니 CNN도 신빙성을 장담하지 못하고 있고 미국 언론도 이를 인용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다만 윤 위원장은 “북한 소식에 정통한 사람들 얘기로는 어떤 사람은 ‘발목 수술을 받았다’ 다른 사람은 ‘코로나 관련해서 격리 중’이라고 하는데, ‘심혈관 질환 수술 받았다’ ‘위독하지 않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정부가 ‘사실 아니다’ ‘확인해줄 수 없다’ 일축할 입장은 아닌 것 같다”며 “김정은이 지난 10일 대의원 회의 참석 안했다는데 이런 일은 전례가 없고, 12일도 참석 안 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태양절 행사도 불참하고 최근 평양 전체 봉쇄 취해졌다. 그래서 뭔가 이상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최근 김여정이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됐는데 이건 완전 후계자로 지목했다는 것”이라며 “김여정의 급격한 위상 상승은 뭔가 북한 내부에 이상이 있다는 징후”라고 했다.

[원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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