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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처 호평 국립현대미술관, '온라인미술관'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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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덕수궁-서울 야외프로젝트 기억된 미래' 학예사 전시투어 영상 화면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디지털 콘텐츠를 더욱 강화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누리집(mmca.go.kr) 첫 화면에 '온라인 미술관' 메뉴를 신설했다고 22일 밝혔다.

유튜브, SNS 등으로 제공하던 다양한 영상·음성 콘텐츠를 한 곳에 모았다. 현재 전시투어, 작가인터뷰, 미술강좌 및 심포지엄, 어린이 교육영상, 전시 음성해설, 수어 해설 등 270여 건을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온라인 콘텐츠 감상 활성화를 위해 다음 달 13일까지 온라인 관람 인증샷 이벤트 '#집에서만나는미술관'도 진행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온라인 전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선보여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올해 첫 신규 전시인 덕수궁관 '미술관에 書: 한국 근현대 서예전'은 온라인으로 개막했다. 지난 3월 30일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학예사 전시투어 영상은 약 90분간 1만4천118명이 시청했으며, 20일간 조회 수 5만천회를 넘겼다.

서울관 국제 동시대미술 기획전 '수평의 축'은 지난 16일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공개했다. 당시 약 50분 동안 3천여명이 접속해 전시 담당 학예사와 실시간으로 소통했다.

외신의 호평도 이어졌다. 영국 시사문화 전문지 모노클은 최근 "서구 미술관들에 유익한 사례를 제공한다"라며 "개막이 불투명한 상황에서는 디지털 공간에서 가능성을 추구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국립현대미술관의 온라인 개막 등을 소개했다.

지난달에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와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미국 게티미술관, 이탈리아 바티칸박물관, 스페인 빌바오구겐하임미술관 등과 함께 국립현대미술관 가상 방문을 추천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코로나19가 전 세계 문화예술계에 위기인 동시에 기회를 주고 있다"며 "재난 이후 디지털미술관에 대한 새로운 희망, 역할, 한계 등 다양한 담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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