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證 "3월 가입자 순증→2분기 실적 이어질 것"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3월부터 본격적으로 코로나로 인한 락다운과 자택격리가 시작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넷플릭스 가입자수가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며 “2분기에도 이러한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분기 넷플릭스의 실적도 시장의 기대치를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매출액은 57억 7000만달러, 영업이익은 9억 6000만달러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6%, 108.7%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제작 중단으로 콘텐츠에 대한 현금 지출이 연기되면서 잉여현금흐름은 2억 6000만달러로 플러스 전환됐다. 김 연구원은 가입자 확대에 따른 이익 증가로 잉여현금흐름 예상치가 올해 -10억달러로 전년도(-33억) 대비 적자폭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로 인한 수혜는 2분기까지 지속되리란 판단이다. 1분기 전세계 넷플릭스 가입자수는 역대 최대 가입자수 순증인 전 분기 대비 1577만명 증가한 1억 8286만명(전년비 22.8% 증가)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가입자수 순증 전망치였던 700만명 대비 2배가 넘는 수치다.
김 연구원은 “가입자수가 3월부터 증가하면서 이로 인한 매출효과는 1분기에는 제한적으로 반영됐지만 2분기 부터 온기가 반영될 것”이라며 “2분기까지는 코로나로 인한 실적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디즈니 플러스가 올 하반기 일본 진출을 확정하는 등 신규 OTT 사업자들이 서비스 지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점은 하반기 실적의 변수다.
코로나19로 인해 각국 제작사가 촬영을 중단시킨 상황으로, 한국 콘텐츠 업계가 상대적으로 수혜를 볼 수 있다고도 짚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3월 중순부터 다수의 프로그램 촬영이 중단돼 3분기부터는 신작 방영 일정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며 “이러한 환경 속에서 상대적으로 콘텐츠 제작 차질이 제한적인 한국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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