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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김세연?…차기 부산시장 후보군에 벌써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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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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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김세연 미래통합당 의원(오른쪽) /사진=이동훈·홍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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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23일 강제추행을 시인하며 물러나면서 차기 부산시장 후보군에 대해 벌써 관심이 쏠린다.

당장 여권에서는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야권에서는 김세연 미래통합당 의원이 차기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오 전 시장의 사퇴 기자회견이 마무리된 이날 오전 11시15~16분 전후로 두 의원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1~10위)에 급상승했다.

두 사람 모두 다음달 말 20대 국회 임기 종료 이후 행보가 미정이라는 점에서 차기 부산시장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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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장관 시절의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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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의원은 최근 21대 총선에서 출마했다가 서병수 미래통합당 당선인과 3.5%포인트 차이로 낙선했다.

김 의원은 16~17대 국회에서 서울에서 당선됐다가 20대 국회에서는 고향 부산 부산진구갑에서 활동했다. 21대 총선에서도 부산진구 갑에 나섰다.

김 의원의 이력 중 문재인 정부 첫 해양수산부 장관 출신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해양도시인 부산 특성상 해수부 장관 출신인 김 의원이 강점을 발휘할 수 있다는 평가다. 김 의원은 1년9개월의 해양수산부 장관 임기 동안 정부 업무평가 '우수' 등급을 받는 등 행정가로서 역량을 나타냈다.

20대 국회에서도 장관이 되기 전까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왔다는 이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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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해 11월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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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구에서 18~20대 총선에 출마해 내리 3선을 한 김세연 의원도 유력한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된다.

김 의원의 아버지 김진재 전 의원도 같은 지역에서 4선을 한 사업가인 만큼 지역 기반이 탄탄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김 의원 집안이 운영하는 동일고무벨트가 이날 오 전 시장 사퇴 직후 코스피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며 통합당(당시 자유한국당)에 "생명력을 잃은 좀비"라며 "이대로 버티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최근 통합당의 21대 총선 참패 후에도 당 해체를 주장하며 당에 '독설'에 가까운 비판을 아끼지 않은 화제의 인물이다.

1972년생으로 젊은 개혁보수 이미지에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을 지낸 '정책통'인 만큼 쇄신이 필요한 통합당 입장에서 선출직 후보로 내세우기 나쁘지 않은 카드로 꼽힌다. 정치권에서는 이 때문에 불출마 선언 이후 김 의원의 차기 행보가 부산시장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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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이 23일 오전 부산시청 9층에서 부산시장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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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차기 부산시장 선거는 내년 4월7일 치러진다. 공직선거법 제35조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의 보궐선거는 매년 4월 첫째주 수요일에 진행된다. 약 1년 동안은 변성완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시장 권한대행을 맡는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부산시청에서 열린 사퇴 기자회견에서 "한 사람에게 5분 정도의 짧은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했다. 이것이 해서는 안 될 강제추행으로 인정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며 "경중에 관계없이 어떤 말로도 어떤 행동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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