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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이슈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

경찰 ‘라임 사태’ 몸통 지목 김봉현 회장 구속 후 첫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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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수첩 2개 압수 분석 중”

정·관계 로비명단은 없는 듯


한겨레

1조원대 환매중단 사태를 빚은 라임자산운용의 돈줄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 24일 수원여객 횡령 사건과 관련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수사를 받기 위해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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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7일 ‘라임 사태’ 돈줄이자 몸통으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 대해 구속 후 첫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경기도 버스업체 ‘수원여객’의 회삿돈 241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지난 23일 체포됐으며, 26일 구속됐다.

경찰은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관련해 정관계 로비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 회장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업무수첩 2권을 압수했다. 이 중 1권에는 20페이지 분량으로 업무와 관련된 법인명과 직원, 자금 흐름 내용 등이 적혀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정치권 인사나 로비 대상으로 보이는 명단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수첩에 적힌 자금 사용처가 김 회장이 횡령한 회삿돈과 연관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후 라임사태를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이 그를 넘겨받아 라임 사태와 관련한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지난해 고향 친구 사이로 알려진 김아무개 전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에게 4900만원의 뇌물을 건네고 라임 사태에 관한 검사 관련 정보를 입수한 혐의와 자신이 실소유한 상장사 스타모빌리티의 회사 자금 517억원을 횡령한 혐의, 재향군인회상조회를 인수한 뒤 300억원대 고객 예탁금을 빼돌린 혐의 등도 받고 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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