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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99% 사망' 주장한 지성호에, 여 "단순한 추측에 따른 선동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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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단순한 선동이었나"

최강욱 "탈북자발 가짜뉴스"

열린민주당 "두 사람은 사과하라"

조선일보

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자./조선닷컴DB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건재하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여권이 일제히 “김 위원장이 99% 사망했다” 또는 “건강이 문제가 있다”는 등의 주장을 한 탈북자 출신 미래통합당 당선자들을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통합당 태영호, 지성호 당선자를 향해 “이들이 김정은 위원장에 내뱉은 말들의 근거는 무엇이고 합법적인가”라며 “소위 정보기관이 활용하는 휴민트 정보라면, 그럴 권한과 자격이 있는가. 아니면 단순히 추측에 불과한 선동이었던가”라고 했다.

조선일보

미래통합당 지성호 당선자./조선닷컴DB


앞서 북한 꽃제비 출신 지성호 당선자는 여러 언론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사망을 99% 확신한다”며 “김 위원장이 심혈관질환 수술 후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싶었는데 지난 주말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출처에 대해서는 말을 흐렸다.

태 당선자도 지난달 28일 CNN인터뷰에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지난 며칠간 국민들을 불안케한 선동은 어찌 책임질 것인가”라고 물으며 “또 이를 여과없이 받아쓴 언론은 어찌할 것인가. 정부의 특이동향없다는 말보다 우선이었던 혼란과 혼돈의 상태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와 조화하는가”라고 했다.

열린민주당 최강욱 당선자도 페이스북에 “탈북자발 가짜뉴스가 이제 국회를 통해 유포될 위험이 생겼으니…”란 글을 남겼다.

같은 당 김성회 대변인은 이날 "어떤 경로를 통해 잘못된 정보를 취득해 하나마나한 소리를 하게 된 것인지 소상히 설명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라"며 "앞으로 당분간 '나만 아는 건데' 따위 이야기는 좀 삼가해달라"고 경고했다.

[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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