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5 (금)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깜짝 등장에 태영호·지성호, "무책임" 비판 불가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지성호 "김정은 사망 99% 확신"…태영호 "김정은 위중 분명"

아시아투데이

사망설에 휩싸였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우성민 기자 = 북한이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개활동 소식을 전하면서 그간 ‘김정은 건강 이상설’을 주장해온 탈북민 출신 태영호 미래통합당·지성호 미래한국당 당선인이 비판을 면할 수 없게 됐다.

미국 CNN 방송과 일부 매체들의 ‘김정은 건강 이상설’ 보도 이후 청와대와 정부는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았다”고 일축해왔지만, 태영호·지성호 당선인은 신변 이상설을 제기해 혼란을 증폭시켰다. 특히 지 당선인은 김 위원장의 사망을 확실시하기도 했다.

지 당선인은 전날 “김 위원장의 사망을 99% 확신한다”고 말했다. 사망 시점으로 ‘지난 주말’을 언급했고, 이번 주말 북한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내놓았다.

태 당선인은 지난달 28일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으면서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태 당선인은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를 지낸 고위급 탈북민이고, 지 당선인은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회 국정연설에 등장한 북한인권운동가라는 점에서 이들의 주장에 무게가 실렸다.

아시아투데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지난 15일 오후 서울 강남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태구민(태영호) 후보가 강남구 선거사무실에서 개표방송을 보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태영호·지성호 당선인 모두 탈북민 출신이라는 점에서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깔렸다. 하지만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가 이날 김 위원장의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 참석 소식을 보도하면서 두 당선인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정보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역정보를 흘려보냈는데 이들이 이러한 공작에 걸려 들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지 당선인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사망설을 주장하면서 ‘북한 내부 소식통’을 근거로 들었다.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도 지난달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에 정통한 사람들’이라는 소스를 인용해 “심혈관 질환 수술한 것이 맞는 것 같다. 김 위원장 신변에 이상설이 제기될 만큼의 징후가 있는 건 사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