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전북경찰청장, 청내 간부급 경찰관 갑질 의혹에 "송구스럽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조용식 전북경찰청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조용식 전북지방경찰청장이 최근 불거진 간부급 경찰관의 직장 내 갑질 의혹에 대해 4일 사과했다.

조 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감 넘치는 경찰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이런 일이 생겨)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유감의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 "직원 간 소통이나 직장 분위기를 잘 조성하자고 했는데도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저도 이번 일은 숨기고 싶지 않아서 직원들에게는 공개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경위를 외부에 밝히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경찰 입장에서는 갑질 피해자를 엄격하게 보호해야 한다"며 "내부 감찰 규정이 있고 진실 규명이 아직 안 된 단계이기 때문에 추후 이 부분이 드러나면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최근 A경위는 상급자인 B경정으로부터 모욕적인 언사를 듣는 등 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는 내용의 투서를 내고 병가를 냈다. 경정은 지방경찰청에서는 계장, 경찰서에서는 과장급에 해당하는 계급이다.

B경정은 취재진과 통화에서 "A경위가 왜 휴직을 냈는지 모르겠다"며 "감찰 조사를 받으라고 연락을 받은 사실도 없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jay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