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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초등 돌봄` 두달새 네배 급증…교육부, 저학년 등교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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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부터 등교 '방역 비상' ◆

    4일 교육부가 발표한 '우선 등교' 대상에서 초등학교 저학년과 유치원생이 빠지면서 자녀를 돌보기 힘든 맞벌이 가정 등은 등교 개학이 이뤄질 때까지 2주간을 더 버텨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등교 수업 방안을 발표하면서 "유치원과 초등학교 1~ 2학년의 경우 원격수업에 적응하기 어렵다는 점, 학부모 조력 여하에 따른 교육 격차 문제, 가정의 돌봄 부담과 함께 상대적으로 활동반경이 좁고 부모의 보호가 수월하다는 점을 고려해 등교 시기를 고등학교 3학년에 이어 두 번째로 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일선 교육 현장은 신학기가 한 달 넘게 미뤄지고 온라인 수업 역시 장기화하면서 돌봄 공백을 호소하는 맞벌이 가정이 속출했다. 급기야 학부모들이 긴급돌봄교실에 몰려들어 대기표를 받고 기다리는 상황까지 빚어질 정도였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초등 긴급돌봄을 이용한 학생은 2만1245명으로 한 달 새 두 배 이상 급증했다. 개학 연기 첫날인 지난 3월 2일(5601명)과 비교하면 4배 가까이 늘었다. 이렇게 되자 더 이상 휴가도, 조부모 찬스도 쓸 수 없는 가정은 '부모 수업'이 된 초등 저학년 대상 온라인 수업을 위해 사설 시터(돌보미)를 구하거나 '학원 뺑뺑이'로 눈을 돌리고 있다.

    [고민서 기자 /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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