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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13일 高3부터 등교…`거리두기`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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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부터 등교 '방역 비상' ◆

    매일경제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중단했던 새 학기 등교수업을 이달 13일 고교 3학년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이어 고2와 중3, 초1·2학년이 20일 등교하고, 27일에는 고1과 중2, 초3·4학년이 등교수업을 받게 된다. 마지막으로 중1과 초5·6학년은 6월 1일부터 등교한다. 장기 휴업 상태였던 유치원도 오는 20일 문을 열 예정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단계적·순차적 등교수업 방안'을 발표했다. 유 부총리는 "5월 연휴 이후 감염증 추이가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관리되면 본격적인 유치원, 초·중·고교의 등교수업을 '생활 속 거리 두기' 시행 이후 2주가 경과한 20일부터 시작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다만 고3은 진로·진학 준비의 시급성을 고려해 제일 먼저 등교수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고3의 경우 새 학기 초에 이뤄져야 할 진로·진학 상담이 늦어지고 온라인 수업만으로는 대입 수시모집에서 주요 평가자료로 활용하는 학교생활기록부를 채우기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교육부는 "최근 교원·학부모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교원의 76.9%, 학부모의 85.0%가 고3 우선 등교에 찬성한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등교수업의 구체적 방식은 지역이나 학교장 재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지역별 코로나19 확진 여부와 학교별 밀집도 등 여건에 따라 학년·학급별 시차 등교, 원격수업·등교수업 병행 운영, 학급 단위로 오전·오후반 운영, 수업시간 탄력적 운영 등을 각 시도 교육청과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또한 전교생이 등교하더라도 생활 속 거리 두기가 가능한 재학생 60명 이하(1463곳) 소규모 학교는 13일부터 전 학년 등교수업이 가능하다.

    만일 개학 후 학교에서 의심증상 학생이 발생하면 교내 '일시적 관찰실'로 이동했다가 보호자와 함께 선별진료소로 이동한다.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 보건당국과 협의해 학생·교직원을 자가격리하고 해당 학교는 원격수업으로의 전환을 검토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금은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수준에 가깝다"며 "학교 방역을 가장 높은 우선순위에 두고, 모니터링을 강화해 위험신호가 발생하면 언제든지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고민서 기자 /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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