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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국정원 "김정은 위중설 사실무근, 심장수술 징후 없어…올해 공개활동 역대 최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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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현재까지 공개활동 17회…66% 감소"

"1월 국경봉쇄 전 북·중 인적 교류 활발…코로나 발병 가능성"

"국경봉쇄 장기화로 북한 주민 경제활동 전반 어려움 가중"

아시아투데이

서훈 국정원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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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우성민 기자 = 국가정보원은 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둘러싼 각종 건강 이상설은 사실무근이며 심장 관련 수술·시술도 전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의 비공개 현안보고에서 “김 위원장에 대한 심장 수술 및 시술을 포함해 신변과 관련된 동향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국정원은 “적어도 심장 관련된 건강 이상은 없다”며 “만약 그 정도라면 아무리 가벼운 수술이라도 북한 지도자니까 4∼5주 정도는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동향에 대해 “올해 공개활동 횟수가 이날 기준 17차례로 매년 동기 평균 50회에 대비해 66%가 감소한 수준”이라며 “올해 공개활동 횟수는 역대 최소 수준”이라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군 전력과 당정회의를 직접 챙기는 등 내부 전열 재정비에 집중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겹쳐 공개활동이 대폭 축소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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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2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활짝 웃는 모습./조선중앙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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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 위원장이 5월 1일, 20일 만에 활동을 재개하면서 올해 첫 현지 지도로 순천인비료공장에 참석한 것은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한 메시지를 보내고 자력갱생의 자신감을 주입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공개활동을 안 할 때도 정상적으로 국정운영을 해왔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 가능성과 관련해 “북한이 지금까지 ‘코로나19 감염자가 없다’, ‘감염자 수는 0명’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1월 말 국경봉쇄 전 북·중 간 인적 교류가 활발했다는 점에서 발병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북한이 국경봉쇄 등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시행했으며, 기존 국가비상방역위원회를 비상설 중앙인민보건지도위원회로 확대 개편하고, 총리 김재룡이 총괄지휘하도록 했다”며 “국경봉쇄가 장기화되면서 북한 주민 생활과 경제활동 전반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고, 조미료와 설탕 등 수입품 가격이 일시적으로 급등했으며 달러당 환율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핵미사일 시설 동향과 관련해서는 “영변 핵과학연구단지 내 50메가와트(MWe) 원자로는 2018년 말 이후 가동 중단 상태고 재처리 시설 가동 준비 징후는 식별되지 않고 있다”면서 “풍계리 핵실험장이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도 특이 동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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