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TV가 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안남도 순천에 있는 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모습을 보도했다./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6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에 대해 “적어도 심장 관련 시술이나 수술 등을 받은 것은 없었다고 판단한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의 비공개 현안 보고에서 “김정은이 공개활동을 안할 때도 정상적으로 국정운영을 해왔다”고 밝혔다고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위원장은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건강이상설이 나돌았지만, 20일만인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에 참석하면서 공식 활동을 재개했다. 활동 재개 이후에도 ‘심장 수술·시술설’은 계속 나왔다. 국정원은 “심장 관련된 건강 이상은 없다. 만약 그 정도라면 아무리 가벼운 수술이라도 북한 지도자니까 4∼5주 정도는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한다”고 했다. 인비료공장을 찾은 이유는 “먹는 문제 해결을 위한 메시지를 보내고 자력갱생의 자신감을 주입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했다.

국정원은 “올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개활동 횟수가 5월 6일 현재 17차례로 예년 동기 평균(50회)과 대비해 66% 감소한 역대 최소 수준”이라고 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활동이 줄어든 이유와 관련, “김 위원장이 군 전력과 당정회의를 직접 챙기는 등 내부 전열 재정비에 집중하고, 코로나가 겹쳐 공개활동이 대폭 축소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슬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