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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연철 통일장관 “김정은 신변, 정부 신중히 결론낸 것…정보 대하는 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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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통일부 출입기자단 간담회

김정은 ‘이상설’ 추측성 보도 에둘러 비판

가짜뉴스 미치는 영향 목격

“정보 자체보다 해석 역량 중요”

정부의 정보 역량 재차 언급도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7일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상을 둘러싼 각종 허위 정보와 노골적 추측들에 대해 “한국 정부는 모든 정보를 신중하게 판단해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출입기자단과 만나 “가짜뉴스가 일종의 주식시장이나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우리가 목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보를 판단할 때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질적으로 경제에 어떤 영향 끼칠지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결론을 내리는 것도 분석역량과 관련이 있다.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보를 대하는 책임감”이라고 언론들의 보도 행태를 에둘러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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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앞서 정부는 김 위원장 ‘건강이상설’이 불거졌을 당시 “특이동향이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특히 김 장관은 지난달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특이동향이 없다고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지금은) 정보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정부는 엄격한 정보 평가를 통해 결과를 말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추측성 보도가 이어지는 것에 대해선 ‘인포데믹(거짓정보 유행병)’이라고 규정하며 “매우 안타깝다”고도 지적했다.

김 장관은 정부의 정보 역량을 거듭 언급하며 ‘기술 정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정보 자체보다) 분석 역량이 훨씬 더 중요하다”며 “한 장의 영상, 하나의 음성이 그 자체로 (무엇을) 설명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와의 차이점을 밝혀내고 전후 맥락 속에서 그 부분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 이런 부분들은 기술적 측면이 아니라 결국 정보를 분류하고 평가하고 종합하는 전체적인 역량과 관련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망설까지 제기됐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잠행’ 20일 만인 1일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달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 주재 이후 사흘 뒤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 참배 현장에 불참하면서 신변이상설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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