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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미국 흑인 사망

미 흑인 청년 또 총격 사망…"정의는 사라졌다" 항의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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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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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애나주 흑인 청년 총격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대

미국 인디애나주의 21살 흑인 청년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월 조지아주의 25살 흑인 젊은이가 백인 남성의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흑인 청년 1명이 또 총격으로 숨진 겁니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흑인 청년 숀 리드는 전날 인디애나폴리스 인근의 고속도로에서 경찰 추격을 피해 달아나다 총격전 끝에 사망했습니다.

리드는 사건 당시 시속 90마일, 약 145㎞의 속도로 차를 몰았는데, 순찰대가 추격하자 경찰을 따돌리려다 차를 세운 채 달아났고, 결국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리드는 경찰 추격 과정에서 페이스북 라이브 기능을 이용해 이를 생중계했는데 제발 구해달라는 외침과 수십 발의 총성까지 고스란히 온라인으로 전달됐습니다.

당시 페이스북 생중계를 지켜본 인원은 4천 명에 달했고, 리드의 사망 이후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에 급속히 퍼졌습니다.

경찰은 리드가 과속 운전에다 신호 위반을 했고 경찰의 정지 명령에 불응했다면서 총을 쏜 경찰관에 대해선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리드의 가족과 흑인 사회, 현지 시민단체 회원 수백 명은 현장으로 달려가 경찰의 과잉 대응을 주장하며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유족은 리드의 과실을 인정하면서도 경찰이 테이저건이나 물리력으로 진압했다면 리드가 목숨을 건질 수 있었을 것이라며 경찰의 대응을 비판했습니다.

(사진=미국 트위터 사용자 계정 캡처, 연합뉴스)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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