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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에게 좋은 백스윙 만드는 법을 알아봤습니다. 이경훈은 “백스윙 초기 동작인 ‘테이크백’ 동작을 제대로 해야 좋은 스윙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지만 이경훈은 ‘시작이 90%’라고 합니다. 테이크백 동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백스윙 크기가 결정되고 백스윙 톱 모양까지도 결정됩니다.
이경훈은 “백스윙은 클럽 헤드부터 움직임이 시작돼 손과 몸통 순서로 회전해야 한다. 드라이버샷부터 아이언샷까지 정확성과 일관성을 높이기 위해서 백스윙 시작 때 스윙 순서를 신경 써서 연습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경훈은 미세한 차이로 클럽 헤드와 팔, 몸통이 움직이는 순서를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클럽 헤드부터 움직임이 시작돼 팔, 어깨, 그리고 허리에 이어 무릎으로 백스윙이 이어지고 다운스윙은 백스윙의 역순이 되겠죠.
백스윙 시작 순서와 함께 이경훈은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왼 손등’을 꼽았습니다. “어드레스에서 백스윙할 때 왼 손등을 돌리는 골퍼가 많다. 이렇게 하면 스윙 궤도가 무너지며 좋은 스윙을 만들 수 없다. 어드레스부터 임팩트까지 왼 손등을 돌리지 않고 일정하게 유지해야 일정한 샷이 나온다”는 설명입니다.
보통 왼 손등이 바깥쪽으로 꺾이거나 하늘을 향한 채로 백스윙을 하는 분이 많은데 이때는 클럽 헤드가 먼저 움직이지만 여기서 끝나게 됩니다. 몸통 회전도 안 되고 그저 손을 쓰는 스윙이 되죠. 클럽 헤드가 열린 상태로 내려오기 때문에 볼이 깎여 맞고 오른쪽으로 심하게 휘어지는 슬라이스 구질이 나오게 되고요.
골프 스윙 얘기를 할 때 대부분의 프로골퍼는 ‘시작이 좋아야 한다’고 합니다. 테이크백이 잘되면 그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스윙이 이어진다고 합니다. 만약 스윙을 할 때 뭔가 부자연스럽거나 손목이나 팔을 써서 임팩트 동작을 만든다면 백스윙 시작 때 움직이는 순서를 한번 체크해보세요. ‘왼 손등’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도 꼭 보시고요.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57호 (2020.05.06~05.12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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