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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불붙는 OTT 시장

    "한국선 이렇게 촬영했다" 넷플릭스, 코로나 속 모범제작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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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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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CCO(최고콘텐츠책임자)가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많은 국가가 셧다운된 상황에서 콘텐츠 제작의 모범 사례로 한국을 소개했다.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CCO는 최근 LA타임스에 기고한 '코로나19 시대, 영상콘텐츠 제작은 어떻게 안전하게 재개될 수 있는가'라는 칼럼에서 "전세계 각지에서 안전하게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법을 터득하고 있다"면서 첫번째 사례로 한국을 언급했다.

    그는 "넷플릭스는 한국 제작진을 위한 안전한 환경 조성을 돕는 안전 강구 대책을 신속히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와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 제작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모든 제작진과 출연진이 정기적으로 체온을 확인하고 있고, 감염이 의심되면 방역 당국 권고에 따라 즉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제작을 중지할 계획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현장에 손소독제와 마스크 등을 준비했다. 또 뷔페 식사 대신 도시락을 제공하고 일회용 메이크업 도구를 사용하는 등 감염 방지를 위해 노력 중이다.

    해외 로케이션 촬영은 일정을 재조정하고, 다수 엑스트라가 출연하는 장면은 특수효과를 활용하거나 대본을 일부 수정하는 등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테드 사란도스는 전했다.

    아이슬란드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카틀라'의 제작진과 출연진 전원이 촬영 재개를 위해 코로나 19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지만 모두 아침마다 체온을 재는 등 코로나19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테드 사란도스는 "현장에 꼭 필요한 출연진과 제작진의 출입만을 허용하고 출퇴근 시 승차 공유를 제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넷플릭스가 콘텐츠 제작을 진행하고 있거나 재개한 국가는 한국, 아이슬란드, 일본 등이다.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의 촬영 작업은 상반기 중 재개될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다큐멘터리를 통해서도 모범적인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알렸다. 최근 공개한 '익스플레인:코로나바이러스를 해설하다'에서는 "한국은 미국, 중국, 이탈리아처럼 국가 봉쇄 없이도 효과적인 방역에 성공했다"며 한국이 좋은 본보기로 소개됐다.

    해당 콘텐츠는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 개국 이상에 동시 공개됐다. 한국의 광범위한 코로나19 검사 능력과 발빠른 대처를 전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넷플릭스 측은 기대했다.

    김주현 기자 n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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