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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고3 예정대로 20일부터 등교수업…학생 접촉 최소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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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부 “무기한 연기보다 등교수업·방역조치 병행”

    200일 앞 다가온 수능…“고3 대입·학사일정 고려”

    이태원 발 신규 환자 한 자릿수…‘통제 가능 판단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오는 20일로 예정된 고3 학생들의 등교수업을 예정대로 강행하기로 했다. 이태원 클럽 발 신규 확진자가 지난 16일부터 한 자릿수로 안정세를 보이는 등 통제 가능한 범위라고 판단한 것. 특히 고3 학생들의 경우 대입을 앞두고 있어 학사일정 상 등교수업이 불가피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데일리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룸에서 고3 등교수업 관련 사항(학교방역 준비상황 및 학생 분산 계획)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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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등교수업을 무기한 연기하기보다는 방역조치를 철저히 하면서 등교수업을 개시해야 한다고 봤다”며 “특히 고3 학생들은 사회로 진출하거나 상급학교 진학을 준비하는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며 고3 등교수업을 20일부터 추진하겠다고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12월 3일로 연기된 올해 수능은 이날 기준으로 200일을 남겨둔 상황이다. 오는 20일부터 등교수업을 강행해도 남은 대입일정이 촉박하다는 것. 박 차관은 “우리 학생들의 지난 11년간의 준비가 코로나19라는 불가항력적 상황으로 인해 무의로 돌아가도록 할 수 없다”고 했다.

    이태원클럽 발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줬다. 중앙방역대책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환자는 13명, 이태원 클럽 환자는 5명이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지난 6일 이태원 클럽 관련 환자 발생 이후 우려가 컸지만 17일 신규환자는 5명으로 모두 기존 환자의 접촉자이며 16일부터 한 자릿수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앞서 이달 초 연휴기간에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교직원·학생들도 대부분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박 차관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 사이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교직원·원어민보조교사·학생 51명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했다.

    대신 교육부는 등교를 앞둔 학생·교직원 중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등교·출근을 중지시킬 방침이다. 등교 초기 기간은 집중방역주간으로 지정하고 하루 2회 이상 발열체크를 실시하는 등 유증상자에 대해선 신속히 격리하겠다고 밝혔다.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는 방안도 제시했다. 학교별로 격일제 등교를 실시하거나 과밀학급의 경우 특별실(음악실·과학실 등)을 활용, 학생들을 분산하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박 차관은 “학교 여건에 따라 격일·격주제 등교를 실시토록 하고 과밀학급은 교실 외 특별실을 임시교실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부 시도교육청·일선학교에서는 책상 가림막 설치, 매점·도서관 등 공동시설 잠정폐쇄, 복도 일방통행 등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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