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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

'라임 사태' 핵심 김봉현, 회삿돈 241억 횡령 혐의로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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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26일 오후 수원여객의 회삿돈 241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수원지법으로 이동하고 있다./연합



아시아투데이 김현구 기자 = ‘라임자산운용(라임) 펀드 환매 중단 사건’의 핵심 인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경기 지역 버스업체인 수원여객의 회삿돈 240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산업기술범죄수사부(엄희준 부장검사)는 1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 사문서위조 및 동행사, 범인도피 등 혐의로 김 전 회장을 구속기소했다.

김 전 회장은 최근 자수한 김모 전 수원여객 재무 담당 전무이사와 스타모빌리티의 또 다른 사내이사 김모씨 등과 공모해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수원여객의 회삿돈 241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회장 등은 수원여객이 해당 법인에 돈을 빌려주거나 전환사채를 인수할 것처럼 허위 서류를 만드는 수법으로 회삿돈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이 수원여객 회사 계좌에서 김 전 회장이 지배하고 있는 회사 등 4개의 법인 계좌로 26차례에 걸쳐 돈을 송금하고 이 돈을 임의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김 전 회장 등은 자신들이 빼돌린 횡령금 241억원 중 86억원을 되돌려놓으면서, 실제 사라진 자금은 155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전 회장은 이 중 89억원 상당을 기계장비 회사 ‘인터불스’를 인수하는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인터불스는 지난해 7월 사명을 현재의 ‘스타모빌리티로’ 바꿨다. 남은 66억원 상당의 사용처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김 전 회장은 횡령 사실이 발각되자 처벌을 피하고자 전무이사 김씨를 해외로 출국시킨 뒤 도피자금 수억원을 제공했다. 또 여권이 무효화 되는 등 김씨의 입국이 거부되자 전세기를 동원해 제3국으로 출국하도록 도피를 도운 혐의도 받는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12월 수원여객 횡령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잠적했다가 도피 생활 5개월 만인 지난 23일 서울 성북구에서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 등과 함께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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