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3 (수)

中 2박3일 출장에 코로나 검사만 세 번 받은 이재용 '음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박 3일간 중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조선비즈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방문을 마치고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오후 김포공항 인근 대기 장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전 문진표를 작성해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부회장은 10일부터 업무에 복귀할 수 있게 됐지만 향후 2주간 능동 감시 대상으로서 의무를 다해야 한다. 휴대전화에 설치된 ‘모바일 자가진단앱'으로 발열과 기침 등 건강상태를 확인해 매일 입력하는 것은 물론 방역 당국자와 매일 1회 이상 전화 통화를 통해 건강상태도 확인해야 한다.

이날 이 부회장을 비롯해 진교영 사장, 박학규 사장 등 5명은 오후 2시쯤 김포공항 기업인 전용 입국장을 통해 중국에서 귀국했다. 이들은 격리 면제 대상임을 나타내는 노란색 목걸이를 하고 마스크와 방역 장갑을 낀 채 나타났다. 취재진 접근은 엄격 통제됐고, 포토라인도 설치됐다.

미국 공장 증설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부회장은 "고생하세요"라고 말한 뒤 공항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함께 출장을 갔던 임원들과 함께 대기하고 있던 버스에 올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차량으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이 부회장은 7시간 가량 대기하다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7일 중국 출장을 떠난 이 부회장은 한중 기업인 신속통로(입국절차 간소화) 제도 이용을 위해 받은 검사를 포함해 중국 입국 과정에서만 2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귀국 직후 검사까지 포함하면 이 부회장은 2박 3일 출장을 위해 3차례 검사를 받은 것이다.

이 부회장이 코로나19 사태 와중에도 복잡한 방역 절차를 거쳐 글로벌 경영 행보에 나서면서 향후 기업인들의 출장 재개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가 주목된다.

백윤미 기자(yum@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