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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포드, 트럼프에 “마스크 쓰고 와라” 통보… 이번에는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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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석상서 마스크 착용한 적 없는 트럼프 대통령
한국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백악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정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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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미시간주에 위치한 미국 포드 자동차 공장 방문을 앞둔 가운데 포드 측으로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을 전달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공개석상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적이 없었다. 이에 이번 포드 자동차 공장 방문 시 그의 마스크 착용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CNN 등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포드 자동차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자사 공장 방문에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사람이 PPE(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정책”이라고 밝혔다.

포드 측은 “우리는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제조 교본, 직원 팸플릿 등 포드의 모든 안전 관련 규약을 미리 백악관과 공유했다”고 전했다. 포드 측은 자사 지침이 공론화되자 “백악관도 자체 안전ㆍ검사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만큼 알아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열린 회의에서 포드 공장 방문 시 마스크 착용 관련 질문을 받자 확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그것(마스크 착용 여부)은 상황에 달렸다”며 “어떤 구역에서는 쓸 것이고 어떤 구역에서는 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사람과 바로 옆에 붙어 서 있는지 여부가 마스크 착용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1일 인공호흡기 및 PPE를 생산하는 미시간주 입실랜티 포드 공장에 방문할 예정이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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