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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민주당 신임 국회의장단은? 6선 박병석, 계파색 옅은 중도 성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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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김상희, 첫 여성 부의장 새 역사

여당몫 부의장에 김 의원 추대


한겨레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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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21대 첫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된 박병석(68) 민주당 의원은 중도 성향으로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선수를 쌓으면서도 당권에 관심을 두기보다 국회의장단 등 국회직 진출에 집중해왔다. 19대 국회 때에는 전반기 국회 부의장을 지냈으며, 20대 전반기 국회 때는 의장직에 도전해 정세균·문희상 의원과 경선을 치렀으나 3위에 머물렀다. 20대 국회 후반기 의장 경선에도 출마했지만, 문희상 의원 앞에서 고배를 마셨다. ‘삼수’ 끝에 입법부 수장직을 거머쥔 셈이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6선까지 하면서 당대표나 원내대표 최고위원 등에 욕심을 부린 적이 없다. 그런 역할을 잘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묵묵하게 하는 사람이라고 보면 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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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상의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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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20일 민주당 의장단 후보 등록이 끝나 단독 출마가 확정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원 직후 일하는 국회 개혁 티에프(TF)를 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비상한 상황에 맞는 비상한 국회 운영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의 조기 종식, 당면한 경제위기 극복,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국가 개조 차원의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앙일보> 기자였던 박 의원은 김대중 정부가 출범한 1998년 국민회의 수석부대변인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였고 이듬해인 1999년에는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했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대전 서구갑에 출마해 당선된 뒤 같은 지역구에서 내리 6선을 했다.

민주당 몫의 국회 부의장에는 4선의 김상희(66) 민주당 의원이 단독 출마했다. 21대 국회에서 국회 개원 이후 첫 여성 국회 부의장이 탄생하는 셈이다. 민주당은 25일 당선자 총회를 열어 별도의 찬반 투표 없이 만장일치로 박 의원과 김 의원을 민주당 몫 국회의장단으로 추대할 계획이다.

정환봉 황금비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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