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경수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이 "20일 호주에서 미화 4.6억달러 상당 규모의 캥거루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캥거루본드는 호주 자본시장에서 외국기관이 발행하는 호주달러화 표시 채권"이라며 "2020년 신종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아시아계 기관이 캥거루본드 발행에 성공한 건 수은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또 수은은 "그동안 조달시장 다변화를 위해 호주 시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해 왔다. 최근 호주 시장 내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채권발행이 재개되자 곧바로 캥거루본드 발행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채권 발행에는 57개 투자자가 총 17억 호주달러 주문을 냈으며 이를 활용하여 수은은 미달러화 채권 대비 10bp 이상 경쟁력 있는 금리로 발행했다.
수은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속되는 금융시장 불안 속에서도 올해 세 차례 외화공모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하면서 안전자산으로서의 수은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美 달러화·유로화와 함께 호주 달러화 등 틈새시장도 적극 활용해 조달기반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적기에 안정적인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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