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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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추진한다면 미국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댐 붕괴 현장으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앞서 장예수이 중국 전인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전인대가 홍콩 국가보안법 발의안을 직접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새로운 상황과 필요에 따라, 전인대는 헌법에 의해 부여된 권한을 행사하고 홍콩지역의 국가 안보를 국가 차원에서 보호하기 위한 법률 시스템과 집행 절차를 확립 및 개선하며, '일국 양제'(한 국가 두 체제)를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국가보안법은 홍콩 내에서 분리·전복을 꾀하는 활동과 홍콩 문제에 대한 외부의 간섭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홍콩 자치정부는 국가보안법 도입을 시도했지만 야권과 시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무산됐다.
미국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7일 성명을 통해 중국 정부가 홍콩의 자치권을 침해하는 결정을 내릴 경우 홍콩의 특수 지위에 대한 미국의 평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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