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 브루클린 병원 앞에서 직원들이 코로나19 사망자의 시신을 지게차에 싣기 위해 운반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유새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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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미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1주일만 더 일찍 폈더라면 적어도 3만6000명의 인명 손실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제프리 샤먼 미국 컬럼비아대학 수석 연구원은 역학 모델을 이용, 지난 3월15일~5월3일 미국 전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모델을 구축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뉴욕시에서는 1주 더 일찍 조치를 취했다면 사망자가 1만7500명 가량 줄어들었을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샤먼 연구원은 미국이 봉쇄정책을 2주 일찍 시작했더라면 사망자 수는 84%, 확진자 수는 82% 가량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샤먼 연구원은 "우리의 연구 결과는 코로나19를 통제하는 데 있어서 초기 개입과 적극적인 대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조기 시행했을 경우 일반 대중이 어떻게 반응했을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인정했다. 코로나19가 급속 확산되면서 각 주정부가 자택대기령을 발령하며 봉쇄 조치를 실시하자 곳곳에서 이에 반발하는 시위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현재 미국 내 50개 주정부가 모두 경제활동 재개 단계에 접어든 상황에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경우 더 급속한 확산을 피하기 위해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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