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인 프로레슬러 고(故) 김일(1929~ 2006·사진) 선생이 22일 오전 11시 국립대전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에 안장된다. 대한체육회는 "국가보훈처가 한국 체육 발전에 공헌한 김 선생의 업적을 인정해 지난달 국립현충원 안장을 승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유해는 고향인 전남 고흥에서 이장된다.
김일 선생은 일본에서 프로레슬링을 개척한 역도산(力道山)의 제자였다. 특기였던 '박치기'를 앞세워 1963년 세계레슬링협회(WWA) 태그 챔피언, 1964년 북아메리카 태그 챔피언, 1972년 도쿄 인터내셔널 태그 챔피언 등에 오르며 국민에게 큰 감동과 즐거움을 안겼다.
1970년대 프로레슬링 경기 도중 일본 선수를 박치기로 공격하는 김일(왼쪽). /조선일보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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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국민훈장 석류장, 2000년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았으며, 2006년 별세 후 체육훈장 청룡장을 추서받았다. 2018년엔 대한체육회가 선정하는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으로 헌액됐다. 김일 선생에 앞서 2002년 손기정(마라톤) 선생, 2006년 민관식 전 대한체육회장, 2019년 서윤복(마라톤)·김성집(역도) 선생이 국립묘역에 안장됐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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