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5 (금)

지긋지긋 한관종, 재발 가능성 낮추려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정희원 기자] 눈가 주변에 오돌토돌 피어나는 작은 피부병변으로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이는 여드름처럼 고름이 찬 것도 아니고, 한번 자리잡으면 사라지지 않아 고민거리로 작용한다. 대체로 작고 둥근 타원형을 띠는데, 대부분 ‘한관종’, ‘비립종’, ‘편평사마귀’로 진단된다.

스포츠월드

대구 범어로제피부과 조현재 원장


이 중 한관종은 에크린 땀샘의 분비관에서 기원한 흔한 양성 종양이다. 사춘기가 지난 동양 여성에서 호발한다. 대부분 국한성 병터로 눈꺼풀·이마에 많이 나타난다. 범발성인 경우 안면 전체에 퍼지기도 해 문제가 된다. 특별히 통증을 일으키거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자체로 피부 표면에 변화가 생겨 스트레스 거리가 된다.

대구 범어로제피부과 조현재 원장은 “한관종 등은 자가관리로 사라지지 않아 피부과 치료로 제거해야 한다”며 “보통 이산화탄소(Co2) 레이저 치료, TCA 박피술, 아트로핀 국소도포 등이 쓰이는데 이들 방법은 치료 후에도 재발이 잦아 환자 만족도가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또, 과거부터 시행돼오던 일반적인 레이저 절제술을 적용할 경우 눈 주변의 부종이나 홍반이 오래 지속되거나 흉터가 발생할 수 있는 게 문제”라고 덧붙였다.

최근엔 아그네스 기기를 활용한 치료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아그네스 치료는 절연된 니들로 피부 속 깊은 진피층까지 에너지를 전달함으로써 한관종의 원인이 되는 땀샘을 제거한다. 무엇보다 니들 윗 부분이 절연돼 있어 흉터를 예방할 수 있다.

조 원장은 “아그네스 레이저는 한관종의 원인이 되는 땀샘에 에너지를 직접 전달함으로써 치료 효과가 높지만, 병변마다 꼼꼼히 시술해야 치료 효과가 더 높아진다”며 “따라서 피부과 전문의로부터 상태를 정확히 진단받은 뒤, 이를 토대로 면밀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happy1@segye.com

ⓒ 스포츠월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