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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韓서 5시리즈 부분변경 최초공개 BMW, 벤츠·BMW 자존심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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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링' E클래스-5시리즈 맞불…판매 시점 관건

올 누적 판매 격차 줄어…연말 희비 갈릴까

뉴스1

BMW가 이달 27일 5시리즈 부분변경 모델을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BMW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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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수입차 시장 1, 2위를 다투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베스트셀링 모델을 앞세워 하반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벤츠는 하반기 E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BMW 역시 5, 6시리즈 부분변경 모델로 상처 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잇단 차량 화재 여파로 수입차 왕좌를 벤츠에 내어준 BMW로서는 판매 회복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한층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오는 27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5시리즈와 6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을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수입차 브랜드가 세부 트림(등급)이 아니라 신형 모델 첫 공개 행사를 국내서 여는 것은 처음이다.

BMW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5시리즈는 BMW코리아가 설립된 1995년 이래 현재까지 19만6000여대가 판매되며 수입차 시장을 대표하는 세단으로 자리매김했다. BMW의 성공은 5시리즈의 판매량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형 5, 6시리즈의 본격적인 판매까지는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판매를 위해서는 인증 절차 등이 남아 있다. 이번 공개 행사에 이어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한국에 신형 5, 6시리즈 모델이 출시될지 여부는 현재까지는 미지수지만, BMW코리아는 하반기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하루라도 먼저 판매에 돌입하는 것이 판매량 확대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앞서 E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한 벤츠도 독일 현지시간으로 27일 E클래스 쿠페, 카브리올레 모델 공개 행사를 온라인 형식으로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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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벤츠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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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1~4월 벤츠와 BMW의 누적 판매량은 각각 2만2145대, 1만6454대다. 격차는 5691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9101대)과 비교하면 BMW는 선방하고 있다. 지속적인 신차 출시로 전년 대비 판매량을 45.7% 늘린 결과다.

하지만 BMW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BMW는 2016년 이후로 벤츠에 밀리고 있다. 2018년 연이은 차량 화재 사고까지 겪으며 판매량은 더욱 위축됐다. BMW는 5시리즈 출시를 통해 왕좌를 되찾겠다는 복안이다.

각 브랜드 내 판매 비중이 40% 안팎에 달하는 E클래스, 5시리즈 판매량에 따라 연말 희비는 엇갈릴 수도 있다. 벤츠가 배출가스 조작 논란에 휘말린 것은 불안 요소다.

업계 관계자는 "5시리즈와 E클래스는 각 사를 대표하는 모델로 두 회사 모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제네시스 등 경쟁 모델도 늘어난 상황이라 고급 세단 수요 전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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