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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뉴욕-주식]1% 가까이 반락…신규실업 급증 + 미중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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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1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가까이 동반 하락했다. 이틀 만에 반락했다. 지난주에도 200만 건 이상의 신규 실업이 발생한 데다,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한층 고조한 탓이다. 전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이 대선 관련 거짓정보를 유포하고 있다”고 비난하자, 중국 측은 보복조치를 경고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1.78포인트(0.41%) 낮아진 2만4,474.1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10포인트(0.78%) 내린 2,948.5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0.90포인트(0.97%) 하락한 9,284.88을 나타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10개가 약해졌다. 에너지주가 1.5%, 정보기술주는 1.4% 각각 급락했다. 필수소비재와 유틸리티, 소재주는 1%씩 낮아졌다. 산업주만 0.2% 높아졌다.

개별종목 중 전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아마존이 2.1% 하락했다. 넷플릭스도 2.6% 낮아졌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243만8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예상치 240만 명을 상회하는 수치다. 지난 9주간 약 3900만 명이 실업급여를 신청한 셈이다.

전일 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대선에서 조 바이든이 승리하기를 바라는 중국이 허위정보를 마구 퍼뜨리고 있다”며 “바이든이 당선돼야 우리를 계속 등쳐먹을 수 있을 테니 말이다”고 적은 바 있다. 이에 맞서 중국 측은 “주권과 안보, 이익을 보호하는 데 적극 나서겠다”며 “보복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개막을 하루 앞두고 홍콩 국가보안법 발의안을 직접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전인대가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추진한다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여야 상원 의원들이 대중 제재 법안을 초당적으로 마련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중국이 홍콩에 새로운 국가보안법을 적용할 경우 중국 공산당 관련 인사와 기관 들을 제재하는 내용이다.

또한 전인대는 미국의 대중 제재 법안을 두고 보복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미 상원이 중국 기업의 미 증시 상장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후 나온 반응이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넘게 상승, 배럴당 34달러대에 바짝 다가섰다. 엿새 연속 올라 1년여 만에 최장기간 랠리를 이어갔다. 지난 3월10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기도 하다. 미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줄었다는 전일 보도가 여전히 호재로 반영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도의 감산 움직임, 주요국 경제 재개에 따른 수요 회복 기대 등도 긍정적이었다. 다만 유가는 미국과 중국 갈등 확대 우려에 초반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7월물은 전장보다 43센트(1.28%) 높아진 배럴당 33.92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31센트(0.87%) 오른 배럴당 36.06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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