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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WTI 1%대 상승 ‘10주 최고’…미중 갈등에 오름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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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1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넘게 상승, 배럴당 34달러대에 바짝 다가섰다. 엿새 연속 올라 1년여 만에 최장기간 랠리를 이어갔다. 지난 3월10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기도 하다.

미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줄었다는 전일 보도가 여전히 호재로 반영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도의 감산 움직임, 주요국 경제 재개에 따른 수요 회복 기대 등도 긍정적이었다. 다만 유가는 미국과 중국 갈등 확대 우려에 초반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7월물은 전장보다 43센트(1.28%) 높아진 배럴당 33.92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31센트(0.87%) 오른 배럴당 36.06달러에 거래됐다.

전일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498만 배럴 감소했다. 2주 연속 감소세다. 시장에서는 14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은 미 원유생산업체들이 다음달 초까지 산유량을 일평균 약 175만 배럴 축소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전일 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대선에서 조 바이든이 승리하기를 바라는 중국이 허위정보를 마구 퍼뜨리고 있다”며 “바이든이 당선돼야 우리를 계속 등쳐먹을 수 있을 테니 말이다”고 적은 바 있다. 이에 맞서 중국 측은 “주권과 안보, 이익을 보호하는 데 적극 나서겠다”며 “보복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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