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트럼프 "中, 홍콩보안법 추진하면 강력 대처" 경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최근 미국과 중국, 두 나라 간 갈등이 아슬아슬한 수위를 넘나들고 있죠. 밤사이에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움직임에 대해 강력히 대처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견제가 필요하고 또 정당하단 이유를 담은 전략 보고서도 공개했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22일) 개막하는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홍콩에 대한 국가보안법을 추진할 경우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아직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만약 법을 추진한다면 미국은 매우 강력하게 다룰 것입니다.]

중국이 홍콩의 자치권을 무력화하는 걸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하루 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측 대변인을 미친 사람, 얼간이로 지칭한 데 이어, 잠자리에 들기 전에도 트윗으로 중국이 미국을 계속 뜯어먹기 위해 민주당 대선후보인 바이든 전 부통령을 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막말에 가까운 비난을 퍼붓는 트럼프 대통령을 엄호하기 위해 백악관과 국방부는 대중국 견제의 정당성을 담은 국가전략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습니다.

보고서에는 중국이 자유롭고 개방된 국제 질서를 악용해 미국과 동맹국의 이익을 위협하고 있다며 한국, 일본, 호주 등 동맹국과의 협력을 통해 대응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중국을 겨냥한 인도-태평양 전략을 밀어붙이겠다는 건데, 대선을 앞두고 동맹국들에 더 많은 요구와 선택을 강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손석민 기자(hermes@sbs.co.kr)

▶ '친절한 애리씨' 권애리 기자의 '친절한 경제'
▶ '스트롱 윤' 강경윤 기자의 '차에타봐X비밀연예'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