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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무책임한 행동" vs "중장년도 No마스크"…세대갈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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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청년층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에 취약한 어린 자녀가 있거나 중장년 층을 중심으로 이같은 지적이 나오면서 세대간 갈등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실제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21일 기준 총 206명이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접촉자다. 결국 이곳에 다녀온 젊은이들이 전파시켰다는 얘기다.

또 22일에는 경기 안양시 최대번화가인 안영역 인근의 일본식 주점 '자쿠와'에는 지난 3일과 14일, 15일, 17일 등 최근 4차례에 걸쳐 용인 73번 확진자(26·남성)와 군포 33번 확진자(20대 남성)이 다녀갔다.

최근 방문했거나 주변을 다녀갔다고 신고한 시민은 1000명이 넘는다.

당시 이들과 함께 술을 마신 안성 3번 확진자(28·남성)와 수원 55번 확진자(20대 남성) 등 현재까지 최소 7명의 확진자가 자쿠와와 연관됐다. 그러나 자쿠와가 있는 6층짜리 건물에는 편의점, 오락실, 고시텔 등이 입점해 있고 건물 주변에는 유동 인구가 많아 신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최근 코인 노래방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들 시설을 주로 방문하는 10~20대들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하는 추세다.

주요 맘카페만 보더라도 이들에 대한 불만의 글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젊은 사람은 코로나에 걸려도 쉽게 완치되겠지만 그런 안일함 때문에 약한 사람들이 고생하는 것이 속상하다" "오히려 조심해야 할 사람들은 외부 활동이 많은 젊은 사람들인데 이렇게 개념없이 다니면 어떻하나" "결국 그런 무책임한 행동때문에 부모에게짜기 전파시키는데 제발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다" 등 젊은 사람들을 향한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또 다른 맘카페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젊은 층이 가장 많은 것만 봐도 이들이 얼마나 무책임한지를 알 수 있다" "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제발 행동을 자제해 줬으면 좋겠다" "강남, 건대입구 할 것없이 젊은 사람들이 넘쳐나는 것을 보면 정말 겁이 없구나" 등 역시 이들의 행동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글들이 속속 눈에 들어오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젊은 층의 무책임한 행동을 전부인것처럼 비난하는 것에 대한 반박도 있다.

한 네티즌은 "클럽이나 주점, 노래방에 간 일부가 문제인데 마치 우리 모두가 그런 것처럼 지적하는 것은 정말 속상하다"며 "대부분이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손소독 등 지침을 철저히 지키고 있는 우리로서는 억울하다"고 말했다.

이 네티즌은 그러면서 "지하철을 타면 등산복장을 한 중년층들이 마스크를 안쓰고 떠드는 모습이 쉽게 눈에 들어온다"며 "특정 층이 문제가 아니라 개개인이 모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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