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제주항공이 유상증자를 발표했는데, 증자 규모는 1214만주로 증자전 발행 주식총수의 46%"라며 "예상 증자 금액은 1700억원으로, 주당 32% 희석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 연구원은 "1분기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680억원으로, 현재 보유 현금은 2분기말 상당부분 소진될 전망"이라며 "현재 업황은 최악의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으로, 현재와 같은 여행 제한이 지속될 경우 올해 말까지 추가 자금의 필요성이 재부각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류 연구원은 "향후 관전포인트는 업황 회복 이외에도 이스타 인수 이후 나타날 추가 부담, 증자 흥행과 이후 정부의 추가 지원 여부"라며 "업황과 실적 전망을 감안할 때 실권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증자에 따른 희석효과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1만7000원으로 제시한다"며 "현재 주가 대비 13.2% 낮은 수준으로 투자의견 역시 비중축소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류 연구원은 "이번 증자로 영업상황이 완전 정상화 될 것으로 가정하고 있는 2022년 실적 기준으로도 PER(주가수익비율)이 10배에서 15배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돼 밸류에이션 부담에 대한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임동욱 기자 dwlim@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