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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페이스북 CEO "10년 안에 직원 50%는 재택근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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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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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10년 안에 전 직원의 50%가 원격으로 일할 것이라 말했다고 미 CNBC와 NBC 등이 2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CNBC 등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이날 직원들과의 주간 화상 대화에서 “향후 5~10년 안에 회사 직원의 50%가 원격으로 근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우리는 재택 근무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재택근무 확대가 “회사의 직원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며, 대도시에 거주하지 않는 인재들도 채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사무실 주변에 사는 사람들로 고용을 제한하는 것은 그다지 좋은 일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이 결정은 노동력의 다양성을 개선하고 경제적 기회를 더 많은 곳으로 확산시킬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했다.

페이스북은 기존 직원들도 재택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우선 최근 실적이 우수한 직원, 원격근무 지원팀 직원, 부서장의 승인을 받는 직원 등이 해당한다. 저커버그는 “재택근무를 선택하는 페이스북 직원들은 지역별 생활비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급여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저커버그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 여파로 현재 직원의 95%가 재택근무하고 있다. 또한 사내 설문조사에서 직원의 50%가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만큼 집에서 일하는 것이 생산적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은 올해 말까지 회사 인력의 약 25%만 사무실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저커버그의 발표는 페이스북이 기업용 통신 소프트웨어인 워크플레이스의 새로운 기능을 공개하면서 나왔다.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으로 인해 워크플레이스는 유료 이용자가 200만 명가량 증가했다고 페이스북 측은 밝혔다.

[서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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