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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유럽증시, 코로나19 우려·미중 갈등 격화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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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증시는 현지시간으로 어제(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미·중 대립 격화의 영향으로 대체로 하락했습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6% 하락한 6,014.70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41% 내린 11,065.93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15% 내린 4,445.45로 장을 종료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은 0.08% 오른 2,904.98로 마감했습니다.

금융시장분석업체인 오안다 유럽의 수석 애널리스트 크레이그 엘람은 AFP통신에 "바이러스 확산의 성공적 차단으로 호평을 받았던 나라들에서 감염 재확산 사례가 나왔고, 코로나19 출구전략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으면 2차 감염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면서 이날 하락장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또한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심각해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도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책임론에서 비롯된 미·중 갈등은 최근 들어 더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 백악관과 국방부는 어제(21일) 의회에 제출한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전략적 접근' 보고서에서 중국의 경제, 안보위협을 열거하면서 중국을 '악의적 행동'을 하는 국가로 규정했습니다.

중국 장예쑤이(張業遂) 전국인민대표대회 대변인은 전인대 개막을 하루 앞둔 어제(21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을 겨냥해 "책임을 남에게 전가해 자신의 책임을 덮으려는 것은 무책임하고 부도덕하다"면서 미국 의회에서 중국에 코로나19 책임을 묻는 법안이 추진되는 것에 대해선 "단호히 대응해 반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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