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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심상정에 "정치꾼" 비판 우희종 "사실확인도 안하고 돌 던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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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더불어시민당 대표를 지낸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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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더불어시민당 대표를 지낸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22일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겨냥해 "양쪽 이야기와 객관적 사실 확인이 될 때까지 기다리지도 않고 주변과 함께 돌을 던지는 행위를 보면서 매우 실망스럽스럽다"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앞서 지난 21일 시민당과 합당으로 민주당 소속이 된 윤미향 당선자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진상조사를 요구한 바 있다.

우 교수는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려 "역사 문제 제기로 하나 돼 외쳤던, 같이 하던 이가 여론몰이에 놓였다면 최소한 여론에 의한 문제제기가 타당한 지 충분한 조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자고 하는 것이 인간의 기본 예의가 아닐까 한다"며 "같이 하던 이에 대해 사실 확인도 기다리지 않고 매도하는 모습이라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람들의 관심 받을 때는 같이 하되, 여론몰이의 대상이 돼 곤경에 빠질 때 사실 확인도 전에 같이 질타하는 것, 매우 정치적"이라면서 "이래서 사람들이 정치인에 대해 부정적이 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굳이 잘못한 것을 편들라는 것도 아니다. 나 역시 그럴 생각은 없다. 책임질 것은 져야 한다"며 "그러나 무엇보다 30년간 역사를 바로 잡고자 노력해 온 이를 이처럼 사실 확인도 전에 가볍게 비난할 수는 없다"고 했다.

우 교수는 전날에도 심 대표에 대한 공세를 펼쳤다.

그는 지난 21일 SNS에 올린 글에서 "사회의 주요한 역할을 해온 정의연(정의기억연대). 그 점 인정한다면 천천히 살펴 확인하는 정도는 필요하지 않을까"라며 "집단몰이에 놓인 약자를 대상으로 그에 동참하는 사람이나 집단이란 인권이나 약자 보호와는 거리가 먼 정치꾼에 불과하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우 교수는 "검찰의 정의연 압색으로 외부 회계감사와 행안부 감사가 불가능하게 됐다"면서 "검찰은 신속히 자신들의 먹이감을 확보 했고 이를 통해 기사회생을 꾀하는 것인데, 그런 행보의 검찰에 대해서는 침묵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 타산 속에 인권도, 약자에 대한 배려도, 적폐청산도, 이들에겐 관심 밖인 듯"이라고 지적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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