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AFP=뉴스1)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속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시민들이 마리화나를 사기 위해 줄을 서 있다.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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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식당 입장을 거부당한 남성이 요리사에게 총격을 가해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AFP통신 등 외신은 20일(현지시간) 현지 경찰이 지난 15일 미 콜로라도주 오로라에 있는 와플식당에서 발생한 총격과 관련해 켈빈 왓슨(27)을 1급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체포영장에 따르면 왓슨은 지난 14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한 친구와 와플 식당에 들어갔다가 종업원들의 제지를 받았다.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입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
왓슨은 가게에서 나간 뒤 마스크를 들고 돌아왔지만 이번에도 쓰지 않았다. 대신 그는 카운터에 권총을 올려놓으며 가게 요리사에게 "당장 네 머리를 날려버릴 수 있다"고 협박했다.
동행한 친구가 왓슨을 진정시켜 식당을 빠져나갔고, 경찰이 가게에 도착했으나 위협을 당했던 요리사는 왓슨을 고소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
사건은 다음날 밤에 일어났다. 가게를 다시 찾은 왓슨에게 요리사는 재차 마스크를 쓰라며 주문을 거부하고 식당에서 나가 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왓슨은 폭력을 행사했고 뒷문으로 도망가는 요리사에게 총을 쐈다.
요리사는 가슴에 총상을 입은 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방역 마스크와 관련한 미국내 강력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일 미시간주에선 손님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던 경비원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 지난 5일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한 남성이 마스크 착용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백인우월주의 극우단체 KKK를 상징하는 두건을 쓰고 식료품점을 활보하기도 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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