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희종 전 더불어시민당 대표 페이스북 /사진=우희종 페이스북 캡처

우희종 전 더불어시민당 대표가 오늘(22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를 비판한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향해 "양쪽 이야기와 객관적 사실 확인이 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주변과 함께 돌을 던지는 행위를 보면서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우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역사 문제 제기로 하나 되어 외쳤던, 같이 하던 이가 여론몰이에 놓였다면 최소한 문제제기가 타당한 지 충분한 조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자고 하는 것이 기본 예의가 아닐까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정치권에선 윤 당선자가 정의당의 '데스노트'에 올랐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앞서 심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에서 "윤 당선인은 그동안 해명과정에서 여러 차례 사실관계 번복이 있었고 가족 연루 의혹들도 제기돼 있다는 점에서 스스로 해명하는 것은 더 이상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며 "민주당은 신속히 진상을 파악해 국민들께 밝히고 진실에 상응한 책임 있는 조치를 내놓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우 전 대표는 이날 글에서 심 대표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심 대표과 과거 정의연의 수요집회에 참석한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이어 "사람들의 관심 받을 때는 같이 하되, 여론 몰이의 대상이 되어 곤경에 빠질 때, 사실 확인도 전에 같이 질타하는 것, 매우 정치적"이라며 "이래서 사람들이 정치인에 대하여 부정적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우 전 대표는 "굳이 잘못한 것을 편들라는 것도 아니다. 나 역시 그럴 생각은 없다"며 "책임 질 것은 져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30년간 역사를 바로 잡고자 노력해 온 이를 이처럼 사실 확인도 전에 가볍게 비난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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