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는 21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의 미국 워싱턴 소재 연구소 퓨 리서치센터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시건주 소재 포드 공장을 방문한 가운데 주민들이 대통령을 환영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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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일주일 동안 미국인 1만95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6%가 한국과 독일이 코로나 대응이 ‘좋았다’ 또는 ‘훌륭했다’고 답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 훌륭했다는 응답이 25%로 전체 조사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자국인 미국의 대응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9%많이 ‘잘했다’고 답한 반면, ‘보통’이 31%, ‘못했다’는 응답이 21%나 됐다. 못했다는 응답이 각각 7%, 4%에 그친 한국과 독일에 비해 자국의 대응에 불만을 가진 미국인들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과 초기 피해가 극심했던 이탈리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주류였다.
중국의 대응이 ‘좋았다’는 응답은 33%에 그쳤고, ‘못했다’는 응답은 37%나 돼 조사 국가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탈리아 역시 잘했다는 응답은 34%에 그쳤으나 못했다는 응답은 27%나 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원 중단을 선언하는 등 대립하고 있는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해서는 지지 정당에 따라 의견이 엇갈렸다.
전체적으로는 51%가 WHO가 대응을 ‘못했다’고 평가했으나,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이 비율이 70%까지 치솟았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62%가 WHO 대응이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결과는 국제기구의 감염병 대응에 대한 신뢰도가 정파적 이해관계에 따라 갈릴 수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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